본문 바로가기
성교육

고등학생 성교육 시리즈 3편: 디지털 성폭력 시대, 자녀에게 양성평등을 말하다.

by 공샘 2025. 5. 18.
728x90
반응형

📘고등학교 성교육 시리즈 3편 : 사회적 환경과 양성평등

- 디지털 성폭력과 성 상품화의 시대, 십대 자녀에게 양성평등을 가르치는 방법

 

✅ 목표

 

성폭력, 성매매, 성 상품화의 문제점을 알고, 양성 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탐색한다.


✅ 왜 양성평등 성교육이 꼭 필요할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정보가 넘치고, 그 정보 속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성’은 종종 왜곡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상 콘텐츠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 중에는 성을 소비재처럼 다루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성 상품화는 단순히 뉴스 속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고등학생들에게도 현실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성교육은 단지 생물학적인 성 지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폭력 예방, 성에 대한 건강한 관점, 양성평등 인식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1. 성폭력 예방은 ‘자기존중감’에서 시작됩니다

✔️ 십대 자녀에게 ‘자기결정권’은 생존 능력입니다

성폭력은 ‘폭력’이지, ‘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청소년 성폭력은 교제폭력, 또래 간 성추행, 강압적 스킨십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수치심이나 자책감에 말조차 못 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에게 꼭 알려주세요.

 

✅ Tip. 이렇게 말해보세요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 너의 감정과 경계는 존중받아야 해.”

이러한 대화를 반복하는 것이, 자녀가 자기 권리를 인식하고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디지털 성폭력, 우리 아이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 ‘n번방’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디지털 성범죄는 사진·영상 유포, 성착취물, 음란채팅, 불법 촬영 등 형태가 다양합니다.

청소년 사이에서도 이러한 일이 장난처럼 일어나지만, 법적으로는 엄연한 범죄입니다.

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용 시 다음을 인식시켜주세요.

 

✅ 알려줘야 할 핵심

  • 타인의 동의 없는 사진, 영상 촬영은 불법입니다.
  • 온라인 공간의 ‘유머’도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기록은 삭제되지 않으며 평생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3. 성매매, '자발적'이란 말로 포장된 구조적 폭력

✔️ 성매매는 ‘선택’이 아니라 ‘유입’입니다

십대 자녀들은 돈, 호기심, 외로움, SNS를 통한 접근 등으로 성매매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성매매는 가해자가 '유도'하고 피해자가 '동의한 것처럼' 보이게 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모가 설명할 부분

  • “너도 원한 거잖아”는 가해자 논리
  • 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 거래 대상이 아님
  • 성매매는 법적으로도 보호 대상이자 피해자임

4. 성 상품화, 외모지상주의와 소비문화의 그림자

✔️ 성은 ‘팔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고, SNS, TV 프로그램에서 여성과 남성의 몸은 자주 상품처럼 다뤄집니다.

특히 외모, 옷차림, 체형에 대한 비현실적 기준은 청소년에게 왜곡된 자아상을 심어줍니다.

‘좋아요’를 많이 받는 외모가 중요하다고 믿는 아이는, 자기 가치를 외부 평가에만 맡기게 됩니다.

 

✅ 부모와 교사가 할 수 있는 일

  • 외모가 아닌 ‘태도와 인격’에 대해 칭찬하기
  • SNS 사진보다 실제 삶의 소중함 강조하기
  • 다양한 외모, 다양한 성 역할을 인정하는 문화 소개하기

5. 양성평등, 나와 너의 ‘공존’을 가르치는 일

✔️ 성별이 다르다고 기회가 다르면 안 됩니다

양성평등이란 남성과 여성 모두가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 여성은 ‘남성 보조자’로 묘사되었지만, 지금은 함께 협력하고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이 변화는 단지 법이나 제도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녀의 언어와 행동, 가치관 속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 Tip. 이렇게 말해주세요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저래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야.
사람은 각자의 성격과 재능을 가진 ‘개인’이야.”

 

6. ‘그냥 장난이었어요’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도록

✔️ 성희롱과 성차별, 교실과 일상 속 언어부터 돌아보기

청소년들은 종종 무심코 성희롱적인 농담을 하거나, 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 반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곧 사고의 틀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라서 운동 못 하겠네”, “그 남자애는 여자처럼 운다” 같은 표현은 듣는 이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합니다.

 

✅ 교사·부모가 점검할 표현들

  • 남자니까 참아야지 → 감정 표현을 제한하는 위험
  • 여자애가 왜 이렇게 드세? → 리더십 억압
  • 여자는 조신해야 예쁘지 → 외모 중심적 사고 유도

이런 언어 사용을 자녀와 함께 되짚어보는 것만으로도, 양성평등 감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하나, 아래는 언어 전환표입니다. 무심코 사용되는 언어를 자녀와 함께 바꿔 말하게 합니다.

🧩 성교육 언어 전환표 (청소년/보호자/교사 대상)

잘못 사용되는 표현            문제점                            권장 표현                           이유  설명
야 동
(야한 동영상)
성적 대상화를 정당화,
오락물로 인식됨
성착취물 / 불법촬영물 /
비동의 유포물
인권 침해와 범죄의
본질을 드러냄
몰 카 장난 또는 가벼운
범죄로 인식
불법촬영 / 디지털성폭력 타인의 인권과 사생활
침해, 명백한 범죄
리벤지포르노 개인 간 복수
감정처럼 오해 유도
보복성 불법촬영물 /
성착취물
가해자의 책임이 흐려지고
피해자 탓하기 가능성
성희롱 장난처럼 받아
들여질 위험
성적 괴롭힘 괴롭힘은 심각한 폭력이며
고통의 본질을 반영
성매매 경제적 거래처럼
중립적으로 보임
경제력에 의한 성폭력 /
성 착취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강요에 의한 행위일 수 있음
AV 배우,
포르노 배우
직업적 선택처럼
오해
성착취 산업 참여자 산업 자체가 착취적 구조에
기반한 경우가 다수

7. 교실 속 양성평등 실천,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 부모와 교사 모두 역할모델입니다

양성평등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작은 일상 속 습관과 선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교사가 할 수 있는 실천 예

  • 조별과제에서 성별 구분 없는 역할 분담
  • 이성 문제 다룰 때 단정적인 시선 대신 다양한 관점 소개
  • 여성과 남성 모두의 성 역할 변화에 대한 수업 진행

✅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

  • 딸에게는 ‘너도 리더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해주기
  • 아들에게는 ‘가사일은 모두의 몫이야’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
  • 뉴스, 드라마 등을 함께 보며 양성평등 이슈에 대해 대화 나누기

8. 성 평등 교육은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고등학생 시기는 곧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점에서 올바른 성 감수성을 길러주지 않는다면, 성희롱, 성차별, 성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양성평등 교육은 단순히 여성 권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남성 청소년들에게도 폭력적이지 않은 남성성, 공감하는 리더십, 감정 표현의 자유

허용하는 건강한 길을 열어줍니다.

✅ 부모와 교사의 역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성교육은 성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닙니다.
아이의 자존감, 건강한 판단력, 자기결정권을 기르는 교육입니다.

성폭력과 성매매, 성 상품화는 단지 범죄 예방 차원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핵심 가치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관계’에 익숙해지기 전에,
‘올바른 관계’를 알려주세요.

 

다음은 고등학생 성교육 시리즈 4편 [결혼과 건강한 가정]으로 이어집니다.

반응형